북한은 미국과 오는 10월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미북 쌍방이 오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10월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하였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북한 측 대표들이 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협상을 통해 미북 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담화 내용에 협상 장소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협상 장소와 관련해 평양이나 판문점보다는 스웨덴 등 북한대사관이 있는 제3국에서 만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번 실무협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 잠시 만난 뒤 98일 만에 열리는 것입니다. 당시 두 정상은 실무협상을 조속히 열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미-북 협상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