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 살인 사건 용의자 돌연 자백, 여죄까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 씨가 벙행을 자백했다. 또한 여죄까지 털어 놓는 등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


전문가들은 가석방의 가능성을 두고 줄곧 모범수로 살아 오다 그 희망이 사라진게 자백에 큰 작용을 한게 아닌가 하고 보고 있다.


이 씨는 지난주부터 입을 열기 시작해 이날까지 이런 '충격적' 내용을 자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씨는 경찰이 대면조사를 시작한 지난달 18일부터 한동안은 자신은 화성사건과 무관하다며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던 터라 이 씨가 갑작스레 심경변화를 일으킨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현재 부산교도소에 무기수로 수감 중인 이 씨가 1급 모범수라는 점에서 그동안 가석방에 대한 기대를 가져왔다가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후 그 희망이 속절없이 무너지자 자포자기 심정으로 입을 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화성사건의 5, 7, 9차 사건 증거물에서 자신의 DNA가 나온 상황에서 계속 혐의를 부인한다고 해도 가석방이 이뤄질 리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 씨는 특별사면 심사 대상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7차 사건 직후 버스에 올라탄 이 씨를 눈여겨본 당시 버스안내양 A 씨가 최근 경찰에 "이 씨가 범인이 맞다"고 진술한 것이 결정타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경찰이 이 씨의 몽타주를 작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한 A 씨는 법최면 전문가 2명을 동원한 최근 경찰의 이 사건 목격자 조사에서 이 씨의 사진을 보고선 "기억 속의 범인이 이 사람이 맞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9차 사건의 목격자로 알려진 전모 씨는 여러 정황상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져 목격자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사실상 화성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A 씨의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이 씨를 압박해 입을 열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전국 경찰청·경찰서에서 차출된 프로파일러들이 큰 역할을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 사건 수사본부는 범죄분석 경력 및 전문성 등을 고려해 전국에서 선정한 프로파일러 6명에 경기남부청 소속 3명 등 모두 9명의 프로파일러를 이 씨 대면조사에 투입됐다.


이 중에는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끌어낸 공은경 경위(40·여)도 포함됐다.


공 경위 등은 주말 등 휴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이 씨를 접견해 '라포르'(신뢰관계)를 형성한 뒤 압박과 회유를 반복하며 결국 자백을 끌어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경찰이 9차례 대면 조사를 진행하면서 투입한 프로파일러와 라포르 형성이 충분히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씨가 처음엔 DNA가 정확한 증거인지 반신반의했을 수 있지만, 버스 안내양과 목격자 등 증인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게 아닌가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범행을 시인해도 자신의 형량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도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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