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분쟁, 최종 합의는 갈 길 멀어

미 기업들이 미-중 무역협상의 부분적 합의 발표에 환영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테크놀로지 등 핵심 분야에 거의 진전이 없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아주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에는 최대 5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와 지식재산권, 금융 서비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국은 대신 다음 주부터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30% 올리려던 계획을 접기로 했습니다.


중국 대표단을 이끈 류허 부총리도 기자들에게 진전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입장이나 합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워싱턴에서 무역 협상을 벌였습니다.


이번 합의는 서면 합의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인 최종 합의는 몇 주가 더 걸릴 예정입니다.


이번 부분적 합의로 미국의 주식시장은 11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미 기업들은 이번 합의를 반기며 제조업체와 농부들에게 타격을 준 무역 분쟁이 조속히 끝나도록 두 나라 정부가 노력을 더 강화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미 경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테크놀로지 분야 등 무역 분쟁의 핵심 쟁점은 진전이 거의 없어 최종 합의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AP' 통신은 일부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합의를 '걸음마' 수준에 비유하며, 문서조차 작성하지 못한 이번 합의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도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교착상태 타개를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며, 미국은 1천 6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스마트폰과 다른 제품에 대해 12월 15일부터 관세를 올리는 계획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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