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전 다르푸르 학살 3년…사망자 15만명 넘어서

수단 내전이 발발한 지 3년이 지난 가운데 국제구조위원회(IRC)는 분쟁으로 인한 총 사망자가 15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특히 다르푸르 지역에서는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민간인을 상대로 집단 학살과 성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으며, 국제형사재판소(ICC)는 RSF 지휘관들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검토 중이다. 수단 위기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인도주의 재앙으로 평가된다. 수천만 명이 집을 잃고 이동 중이며, 어린이 수백만 명이 극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란전쟁이 국제사회의 외교적 자원과 언론 관심을 독점하면서 수단 위기에 대한 긴급 지원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수단 관련 인도주의 자금의 절반도 확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의 해외 원조 대폭 삭감도 위기 대응에 심각한 구멍을 만들었다. USAID 예산 삭감으로 수단 내 식량 배급과 의료 지원 프로그램 다수가 중단됐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G7 정상들에게 수단을 이란 합의 이후 최우선 인도주의 과제로 삼아달라고 촉구하는 긴급 서한을 에비앙 회의장에 전달했다. 그러나 정상들의 의제는 이란 합의 후속 조치와 경제 회복에 집중되어 있어, 수단 문제가 에비앙에서 충분한 논의를 얻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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