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MOU 오늘 뷔르겐슈토크 서명…47년 적대 종식 선언
06/19/26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오늘(19일) 스위스 루체른 호수를 내려다보는 뷔르겐슈토크(Burgenstock) 리조트에서 이란 의회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와 함께 14개항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한다. 스위스 외무부가 장소를 공식 확인한 이번 서명식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47년 만에 미국과 이란이 처음으로 같은 테이블에 앉아 공식 문서에 서명하는 역사적 사건이다.
협정의 핵심 14개 조항 가운데 즉각 발효되는 조항은 세 가지다. 첫째,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즉각적·영구적 군사 작전 종료. 둘째, 호르무즈 해협의 60일간 무통행료 완전 개방. 셋째, 미 해군의 이란 항구 봉쇄 즉각 해제다. 나머지 핵심 쟁점들인 이란 핵 프로그램 처리,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동결 자산 250억 달러 반환, 3000억 달러 재건 기금 조성은 60일 이내 개시되는 추가 협상에서 다뤄진다.
밴스 부통령은 협정을 "약 1.5페이지 분량의 문서로 광범위한 원칙을 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이 합의는 미국의 실패에 대한 기록이며, 이란은 강한 입장에서 협상한다"고 선언했다. 양측이 서로 자국의 승리로 규정하는 이 협정이 진정한 평화의 시작점이 될지, 60일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 여부가 향후 최대 관건이다. 스위스 정부는 이번 서명식에 중립적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카타르·파키스탄과 함께 중재 외교의 핵심 역할을 완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