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걸프 순방 마무리…호르무즈 안보·이란 합의 이행 협의

루비오 걸프 순방 마무리…호르무즈 안보·이란 합의 이행 협의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바레인 3개국 걸프 순방을 마무리했다. 루비오 장관은 순방 기간 각국 지도자들에게 미-이란 MOU 이행 상황을 직접 설명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걸프 국가들은 이란전쟁 기간 직접적인 군사 위협에 노출됐던 만큼 이란 합의 이행의 가장 민감한 이해 당사자다.

루비오 장관은 바레인에서 미군 제5함대 사령관과 함께 회견을 열어 미군이 바레인,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 미군 기지를 계속 유지하며 동맹국 안보를 보장하겠다고 확인했다. 이란이 향후 군사 도발을 재개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걸프 동맹국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이란의 새 호르무즈 항로 반발에 대해서는 "협상 채널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며 군사 재대응을 배제하지 않는 원칙적 입장을 취했다.

이번 순방에서 루비오는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와도 별도 화상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이란과의 대화 채널을 유지하면서도 이란의 핵 능력이 완전히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우려를 지속 표명하고 있다. 중동 지역 질서 재편 과정에서 미국의 걸프 동맹 관리가 이란 핵 협상 못지않게 중요한 외교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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