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공습에 미-이란 첫 협상 전격 취소
06/19/26MOU 서명 불과 닷새 만인 19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이란 첫 기술 협상이 전격 취소됐다. 이스라엘군(IDF)이 18일 밤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와 베카계곡 일대의 헤즈볼라 거점을 다수 공습해 민간인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이스라엘군 병사 4명이 전사하는 교전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공격을 멈추지 않는 한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스위스 외무부는 이란의 협상 거부로 이날 예정된 기술 협상 일정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공식 확인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워싱턴 앤드루스 기지에 항공기를 대기시키고 출발 준비까지 마쳤으나, 18일 저녁 돌연 스위스행을 취소했다. 수십 명의 백악관 선발대와 취재진이 이미 스위스에 도착한 상황에서 벌어진 이 전격 취소는 협상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파키스탄 총리 샤리프도 MOU 전자 서명이 이미 완료됐다며 자신의 방문을 취소했다.
밴스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협상 취소 이유로 이란 관리들의 물리적 이동이 어려웠다는 점을 들었지만, CNN은 익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진짜 이유는 이란이 레바논 전투 중단 보장을 선행 조건으로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60일 협상 시계는 이미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첫 단추부터 꼬인 셈이다. 밴스는 "이번 주말 중 스위스에 갈 것"이라며 협상 포기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