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호르무즈 항로 위험·수용 불가"…합의 균열 신호

이란이 25일(현지시간) 국제해사기구(IMO)와 오만이 설정한 호르무즈 해협 우회 임시 항로를 "수용 불가능하고 위험하다"고 공식 선언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란은 25일 "이란의 사전 허가 없이 항행하는 선박에 대해 경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발언은 IMO가 고립된 선원 1만 1000명 구출을 위해 오만 해안선을 따라 임시 항로를 열고 선박 대피 작전을 개시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크다. 이란 측 입장의 핵심은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에서의 어떤 항행도 이란의 동의와 통관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60일 협상 기간 중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한 합의와 별개로, 이란은 해협 거버넌스 권한을 사실상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루비오 국무장관이 "국제 수역에는 통행료도 통관도 없다"고 못 박은 것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이 사태는 MOU 합의문의 구조적 공백을 다시 드러낸다. 합의문에는 호르무즈 개방이 명시되어 있지만, 항행 절차와 비용 부과에 대한 구체 조항이 없다. 이란이 통관 요건을 실질적으로 강화한다면 상업적 통항이 다시 어려워지고 에너지 시장 불안이 재점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이란이 60일 협상에서 더 많은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 전술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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