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10월 산유정책 유지…전쟁·수송차질로 실제 공급은 제한

OPEC+가 10월 원유 생산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산유국들은 최근 수개월간 단계적으로 감산을 되돌려왔지만 이란전쟁과 해상수송 차질 때문에 실제 시장에 공급되는 원유는 공식 생산목표보다 적은 상황이다. 산유량 숫자 자체보다 호르무즈 해협과 수출항, 선박 운항이 얼마나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가 국제유가를 결정하는 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OPEC+는 2023년부터 시행한 일부 감산을 단계적으로 철회해 생산능력을 다시 시장에 복귀시켰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이라크 등 주요 회원국이 모두 목표만큼 원유를 실제 수출하지는 못하고 있다. 전쟁과 시설보수, 제재와 운송제약이 겹치면서 생산쿼터와 실제 공급 사이의 차이가 커졌다. 이란전쟁은 산유국의 시장조절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생산량을 늘리더라도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지 못하면 소비국이 받을 수 있는 원유는 제한된다. 선박 보험료와 운임이 오르면 공식 공급량이 늘어도 최종 수입가격은 충분히 낮아지지 않을 수 있다. 산유국 입장에서는 유가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상황이 모두 부담이다. 고유가는 단기적으로 재정수입을 늘리지만 세계 경제의 성장률을 낮추고 대체에너지 투자를 촉진한다. 반대로 유가가 너무 낮아지면 산유국의 재정과 장기 투자계획이 흔들린다. OPEC+는 시장점유율과 가격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한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2027년 생산기준 논의가 중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회원국별 실제 생산능력을 다시 평가해 장기적인 할당량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국가는 생산능력을 확대했지만 다른 국가는 투자부족과 제재, 전쟁으로 생산이 줄어 기존 기준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국제유가는 당분간 OPEC+의 공식 발표보다 중동의 군사상황과 해협 통항, 미국의 이란 제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공급능력이 충분해도 물류가 불안하면 가격은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유지한다. 생산정책과 해상안보가 함께 안정돼야 에너지 시장도 정상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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