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1450명…6만8900명 실종·미군 구조 투입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북서부 야라쿠이주를 진원으로 연속 발생한 규모 7.27.5의 쌍둥이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9일 현재 1450명을 넘어섰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부상자는 3150명 이상이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갇힌 실종자는 6만 8900명에 달한다. 오리건 주립대의 위성 영상 분석에서는 피해 또는 파괴된 건물이 6만 채에 근접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수도 카라카스 북쪽 해안 도시 라과이라(La Guaira)다. 이곳에서만 1400여 채의 건물이 파괴됐고 1만 1200명 이상이 실종 상태다.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도 심각하게 손상돼 모든 항공편이 중단됐다. 미 공군 100명이 일요일 베네수엘라에 도착해 공항 복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미 해병대와 USS 포트로더데일 함정이 라과이라 항구에 구호 물자를 전달했다. 24개국에서 521톤의 구호 물자와 구조 인력 2741명이 파견됐다. 교황 레오 14세는 28일 바티칸에서 일요일 삼종기도 중 베네수엘라 피해자들에 대한 연대를 표명하고 구조 인력에 감사를 전했다. 레오 14세는 교황 즉위 전 수십 년간 페루에서 선교사와 주교로 활동한 만큼 라틴아메리카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EU는 500만 유로의 긴급 지원금을 동원했다. 유엔 개발계획(UNDP)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주거·경제 피해가 47억~87억 달러, 베네수엘라 GDP의 약 6%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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