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DC 실적전망 하향 후 CEO 보너스 포기·이사회 개편
10/27/26호주 데이터센터 운영사 넥스트DC의 크레이그 스크로기 최고경영자가 2027회계연도 성과급 기회를 포기한다. 회사가 매출 전망을 낮추고 향후 개발 사업을 일시 중단한 뒤 주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이사회도 장기 성과보상 주식 부여 안건을 철회했다.
이사회 의장 더글러스 플린은 후임자가 정해지는 대로 물러날 예정이다. 회사는 2027년 1분기에 사외이사 두 명을 추가할 계획이다. 경영진 보상만 손질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 결정과 위험 관리에 관여하는 이사회 구조를 바꾸겠다는 의미다.
사외이사 보수 총액을 30만호주달러 늘리려던 제안도 취소됐다. 현직 사외이사들은 자발적으로 보수의 10%를 삭감하기로 했다. 성장 기대가 높은 데이터센터 업종에서 개발 중단이 발표된 만큼, 비용 부담을 주주와 임직원 중 누가 떠안는지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보상 축소가 재무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넥스트DC는 보류한 사업별 자본비용과 고객 수요, 전력 확보 상황을 다시 제시해야 한다. 새 이사진이 투자 우선순위를 얼마나 투명하게 설명하고 하향된 매출 전망을 달성하는지가 지배구조 쇄신의 실효성을 가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