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파라과이 PKS 동시 이변…獨·蘭 32강 충격 탈락

2026 FIFA 월드컵 32강 29일(현지시간), 전통 강호 두 팀이 같은 날 동시에 승부차기로 탈락하는 전례 없는 대이변이 터졌다. 먼저 보스턴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독일파라과이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3-4로 패해 32강에서 짐을 쌌다. 독일은 4차례 월드컵을 제패한 세계 축구의 강호지만 이번 대회 에콰도르에 이어 파라과이에도 발목 잡히며 충격적인 조기 탈락을 맞았다. ESPN은 "독일은 더 이상 세계 축구의 강대국이 아니다(Germany are no longer a soccer superpower)"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같은 날 밤 멕시코 몬테레이에서는 네덜란드모로코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2-3으로 패했다. 2022 카타르 대회에서 모로코에 8강 탈락을 당했던 네덜란드는 4년 만의 재대결에서 또다시 모로코의 벽을 넘지 못했다. FIFA.com은 "모로코, 스팟킥으로 네덜란드를 넘어섰다(Morocco hit spot to knock out Netherlands)"고 헤드라인을 달았다. 이 결과로 파라과이와 모로코는 각각 16강에 진출했다. 두 전통 강호가 같은 날 승부차기로 동반 탈락한 것은 월드컵 역사상 이례적인 사건이다. 아프리카 팀(모로코)과 남미 팀(파라과이)이 동시에 유럽 강호를 꺾은 이번 결과는 48개국 확대 포맷에서 전통적 위계가 흔들리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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