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새 국방장관, 270억달러 예산공백 메울 새 전쟁계획 제시
09/01/26우크라이나의 새 국방장관 예우헤니 흐마라가 동맹국들에게 새로운 전쟁계획을 제시하고 추가적인 재정·군사지원을 요청할 준비에 들어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세와 대규모 드론 공격에 대응하면서 약 270억달러 규모의 국방예산 부족분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병력과 방공미사일, 장거리 타격수단의 소모가 동시에 커지면서 전쟁계획과 예산을 함께 재설계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키이우는 유럽연합이 계획한 대규모 지원 가운데 내년에 예정된 일부 자금을 앞당겨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전선에서는 탄약과 드론, 방공체계가 매일 소모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지원 약속만으로는 현재 부족분을 해결하기 어렵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재정지원이 실제 무기생산과 병사 급여, 장비수리에 얼마나 빠르게 연결되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새 국방지도부는 현장의 의견을 전략에 더 직접 반영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전쟁 초기에 세운 작전개념과 현재 전장은 크게 달라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소형 드론과 전자전, 장거리 무인기와 정밀포격을 대규모로 사용하면서 지휘부가 현장 변화에 늦게 대응할 경우 장비와 병력이 비효율적으로 소모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후방의 정유시설과 군수기지, 철도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장거리 드론공격을 강화해 러시아의 전쟁비용을 높이려 한다. 동시에 자국 도시와 발전소를 러시아의 공습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공격과 방어를 모두 유지하려면 드론 생산과 방공미사일, 레이더와 전자전장비의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하다.
병력부족도 큰 문제다. 장기간 전쟁으로 숙련병의 피로가 누적됐고 신규병력의 훈련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단순히 동원규모를 늘리기보다 드론과 자동화장비를 활용해 병력부담을 줄이고 전선별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정하는 전략이 중요해졌다.
동맹국이 새 전쟁계획을 얼마나 신뢰하고 자금을 앞당겨 제공할지가 향후 전황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명확한 군사목표와 예산사용 계획을 제시해야 하고 유럽은 장기지원 약속을 실제 생산능력과 현금흐름으로 전환해야 한다. 전쟁의 다음 단계는 무기의 숫자뿐 아니라 전략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