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대통령 “러시아의 NATO 공격 가능성 낮아”…경계는 유지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이 러시아가 NATO 회원국을 직접 공격할 가능성은 현재 낮다고 평가하면서 유럽 안보논쟁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막대한 병력과 장비를 소모하고 있으며 동시에 여러 전선을 감당할 능력이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판단이 NATO의 대비태세를 낮춰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럽에서는 러시아가 향후 수년 안에 NATO 동부지역에 군사적 도발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경고가 반복돼 왔다. 독일과 발트3국 등은 방공과 지상군, 탄약비축을 강화하고 있다. 스투브 대통령은 러시아의 직접 공격 가능성을 과도하게 부풀리는 것도 정보전의 일부가 될 수 있다며 실제 군사능력과 의도를 냉정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긴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NATO에 가입했다. 과거 오랜 기간 군사적 비동맹을 유지했지만 러시아의 침공을 계기로 안보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NATO 가입 이후 국경감시와 병력배치, 방공과 탄약생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북유럽 방위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투브 대통령은 러시아의 병력손실과 모집속도를 근거로 대규모 추가전쟁의 부담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사이버공격과 정보전, 국경교란 같은 하이브리드 위협은 계속될 수 있다고 봤다. 전면전 가능성이 낮더라도 군사적·비군사적 압박에 대응할 준비는 필요하다는 의미다. 우크라이나 지원도 핀란드 안보와 직접 연결된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군사력을 계속 묶어두는 것이 유럽 전체의 방어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전쟁 피로감이 커지더라도 유럽의 무기와 재정지원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유럽이 공포에 기반한 대응보다 실제 위험평가를 바탕으로 군사력과 외교를 병행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러시아의 직접 공격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우크라이나 지원과 NATO의 억제력은 유지하는 이중 전략이 북유럽 안보정책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사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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