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긍정적 진전"…하메네이 장례로 일주일 중단
07/03/26미국과 이란의 간접 협상이 2일(현지시간) 긍정적 진전을 이뤘다고 알자지라와 CBS뉴스가 보도했다. 이란 측은 MOU 위반 사항을 보고하고 논의하기 위한 소통 채널(communication channel)을 워싱턴과 테헤란 사이에 창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CBS뉴스는 이번 협상에서 "긍정적 진전"이 있었다며, 파키스탄과 카타르 중재팀이 이번 주 안에 2라운드 일정을 잡으려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협상은 즉시 중단될 예정이다. 이란전쟁 과정에서 피살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국장(國葬)이 7월 4일부터 9일까지 거행될 예정인 탓이다. 이란 협상팀은 이 기간 동안 공식 협상 일정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중단에 대해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짧게 언급했다.
이번 소통 채널 창설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진전이다. 지금까지 미국과 이란은 카타르·파키스탄의 중재를 통해 간접 협상을 진행해왔는데, 직접 소통 채널이 만들어지면 위반 사항에 대한 즉각적 논의가 가능해진다. 호르무즈 드론 공격과 같은 돌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3자 중재를 거치지 않고 즉시 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협상의 안정성을 높인다. 60일 기한 중 이미 절반 이상이 흘렀으며, 장례 이후 7월 9일 이후 2라운드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